일문일답 | 페덱스를 디지털 강자로 만든 CIO 롭 카터의 25년 리더십

카터: 그날의 대화는 정말 훌륭했다. 시스코(Cisco)의 산체스와 퀄컴(Qualcomm)의 CIO를 비롯해 참석자 명단을 살펴보니 학습과 존경이 주제였다. 나는 모든 것을 알 수 없으며, 각자 다른 상황과 경험을 가진 이들, 시스코처럼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이들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핵심은 적응력을 갖추는 것이며, 지나치게 경직되어서는 안 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인물에게서도 배움을 얻을 수 있다. 빌 클린턴의 정치적 성향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포춘 행사에서 연사로 나선 클린턴을 만난 경험이 있다. 아내와 함께 저녁 식사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경호원 한 명과 함께 있는 클린턴을 만났다. 클린턴은 매력적이고 우아하며 카리스마가 넘쳤다. 엘리베이터에는 우리뿐이었지만, 클린턴은 마치 의무인 듯 자기소개를 했다. 그날 밤 컨퍼런스에는 백 명이 넘는 참석자가 있었는데, 클린턴은 우리에게 다가와 이름을 기억하고 대화를 나눴다. 모두가 그의 매력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클린턴은 밴드와 함께 색소폰을 연주하기도 했는데, 정말 대단했다.

후에 들은 바로는 클린턴의 리더십 정의가 ‘천천히 걸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방에 급하게 들어가서는 안 된다. 나는 많은 대통령을 만났지만 클린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클린턴은 이를 몸소 보여줬다. 악수할 때 상대방의 눈을 마주치며 마치 그 공간에 둘만 있는 것처럼 느끼게 했고, 출신지를 물어보는 등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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