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올해 기업의 고민, 해결 방안은?··· 분석가가 본 ‘2025년 생성형 AI 전망’
AI 혁신 시대의 생존 전략
현재 AI 제품의 혁신적인 특성은, 과거 인터넷이 블록버스터, 보더스, HMV 같은 기업을 약화시키고 결국 대체했던 것처럼 많은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위협하고 있다.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은 이런 상황을 ‘혁신 기업의 딜레마’라고 불렀다. 이는 잘 운영되고 성공적인 기업이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관행을 혁신적으로 다루는 신규 진입자에 의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개념이다. 올해 온라인 교육 대기업인 체그(Chegg)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체그는 학생들이 월 19.95달러의 구독 서비스 대신 무료로 챗GPT의 도움을 받으면서 시장 가치의 99%, 즉 145억 달러를 잃었다.
이처럼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2025년에 유사한 사례가 등장할 수 있다. 이런 문제는 B2C와 B2B 환경 모두에서 마케팅, 출판,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여러 부문에 걸쳐 있다. 체그 사례는 모든 기업에 경고가 돼야 하지만, 한편으론 기회가 될 수도 있다. SWOT 분석과 같은 시나리오 계획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 기업의 강점이 어떻게 AI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으며, 외부 기회와 위협은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2025년은 여러 면에서 도전적인 해다. 기업 관점에서 AI 중심의 변화는 가속화되겠지만,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진행될 것이다. 많은 모델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면서 모든 기업이 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AI를 통해 기존 강점과 데이터 자산을 보완하고 전략적 목표에 맞추는 기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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