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오픈AI 대비 95% 저렴, 성능은 비슷” ··· AI 업계 슈퍼 루키 딥시크, 추론 모델 ‘R1’ 오픈소스로 공개
이 모델의 핵심 경쟁력은 가격이다. 딥시크 R1은 오픈AI의 o1 모델과 비교해 90~95% 낮은 비용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구체적인 가격을 보면, 오픈AI o1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1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60달러인 반면, 딥시크 R1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0.55달러, 출력 토큰 100만 개당 2.19달러로 책정됐다.
이러한 파격적인 가격 정책과 오픈소스 공개, 그리고 오픈AI에 견줄만한 성능은 AI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NYU 스턴 경영대학의 AI 수석 아키텍트 코너 그레넌은 링크드인을 통해 “대다수의 AI 모델이 수천 개의 해결된 예제를 선학습해야 하는 반면, 딥시크는 순수한 시행착오로 수학을 학습했다. 이는 마치 아이가 실험을 통해 대수학을 이해하는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그레넌은 딥시크가 전체 모델과 학습 데이터, 평가 방법을 모두 공개하고 학습 과정의 투명성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최종 점수만 공개하는 데 반해, 딥시크는 25% 정확도에서 시작해 순수 강화학습을 통해 꾸준히 향상되는 전체 과정을 공개했다. 오픈소스 AI가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중국 기업이 이처럼 우수하고 투명하게 성과를 내는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