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AI 에이전트 경쟁 가열··· 오픈AI·앤트로픽에 맞서는 아마존 ‘노바 액트’ 출시

노바 액트를 사용하면 웹 브라우저에서 사람이 직접 클릭하고 입력하는 작업들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즉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다. 가령 회사 내부 시스템에 휴가나 부재 신청을 자동으로 제출하거나 구글 캘린더나 아웃룩과 같은 일정 관리 도구에 부재 기간을 자동으로 표시하거나 이메일 시스템에 부재중 자동 응답 메시지를 설정을 AI에 맡길 수 있다. AI가 사람 대신 컴퓨터를 클릭하고 스크롤 다운할 수 있는 셈이다.
아마존은 노바 액트를 공개하면서, 아마존이 생각하는 AI 에이전트 방향성을 공유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등장한 이후, ‘AI 에이전트’는 주로 자연어로 응답하거나 검색 기반 생성(RAG)을 통해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했지만 아마존은 에이전트를 사용자를 대신해 다양한 디지털 및 물리적 환경에서 작업을 완료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재정의했다.
현재 노바 액트는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아마존은 이를 바탕으로 결혼식 준비나 복잡한 IT 작업 등 다단계의 복합적인 과제를 수행할 수 있는 고도화된 에이전트를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일부 사용 사례는 현 에이전트 기술로도 이미 가능하지만, 높은 수준의 목표에 따라 동작하는 다단계 에이전트는 여전히 지속적인 인간 감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