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투자 급증··· 2024년의 양자 컴퓨팅 이정표 11선
보스턴 컨설팅에 따르면 현재의 ‘노이즈가 많은 중간 규모의 양자’ 시대는 2030년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현 단계에서는 양자 컴퓨터의 큐비트 수가 너무 적고 오류가 너무 많아 그저 알고리즘을 테스트하고 다른 예비 연구를 수행하는 용도로만 활용 가능하다.
광범위한 양자 우위는 약 2030년부터 2040년에야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리서치 회사는 그 시점에 최종 사용자가 연간 총 800억 달러에서 1,7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2040년에는 본격적인 내결함성 시대에 접어들며 최종 사용자는 연간 4,500억~8,5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전망이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거의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을 정도로 오류가 감소하는 시기다.
일부 양자 컴퓨팅 기업은 이보다 더 빠른 일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IBM의 양자 로드맵에 따르면 회사는 2029년에 오류를 완전히 수정한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2033년 이후에는 2,000개 이상의 오류 수정 큐비트, 즉 논리적 큐비트를 갖춘 양자 컴퓨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설명된 것처럼 오류 수정된 논리적 큐비트 하나를 생성하려면 많은 물리적 큐비트가 필요하다. IBM은 그때까지 10억 개의 게이트를 실행할 수 있는 10만 큐비트 컴퓨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가트너의 데카테는 일단 주목해야 할 기업을 IBM을 지목했다. 그는 “IBM이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IBM은 스택의 모든 계층에서 혁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행 가능한 양자 컴퓨터를 구현하는 것은 마라톤과 같다며 “우리는 이제 시작 단계에 있다”라고 전했다.
즉 지금 앞서가는 사람이 반드시 경주에서 승리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데카테는 “누가 앞서고 누가 뒤처지는지 파악하려는 함정에 빠져서는 안 된다. 리더보드가 매우 극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양자 컴퓨팅을 선도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여러 공급업체와 협력하여 다양한 경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단기적인 투자 수익을 찾는 데 집중하는 대신 기술 개발, 역량 구축, 사용 사례 조사, 중단에 대한 대비에 대해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 본 기사는 파운드리 미디어 네트워크 미디어인 네트워크월드가 발행한 ‘10 quantum computing milestones of 2024‘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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