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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으라고 준 비용을 치약·세제 구입에 사용”··· 메타, 장기간 식대 남용한 직원 20여명 해고
파이낸셜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메타는 점심과 저녁 식대로 지급한 비용을 반복적으로 악용한 직원 20여 명을 적발하고 해고 처리했다. 메타는 구내 식당이 없는 지사에서 일하는 직원을 위해 배달 음식을 시켜먹을 수 있도록 식대를 지급하는 복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때 식대는 아침 20달러, 점심 25달러, 저녁 25달러 단위로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되고, 해당 바우처는 우버이츠, 그럽허브 같은 배달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에 해고된 직원은 해당 바우처를 여러 개 모아 한꺼번에 큰 비용을 결제하거나, 배달 음식을 회사가 아닌 집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규정을 위반했다. 바우처로 치약, 세탁세제, 와인잔 같은 개인 용품을 구매하는 상황도 있었다고 한다.
메타는 이번 해고 대상을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식대 사용 규정을 위반한 직원들로 한정했다. 규정을 일시적으로 몇 차례만 어긴 직원들은 해고까지 이르지 않고 경고만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