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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온프레미스와 50대 50’··· 클라우드, 평형점에 이르렀다
서버 애호가와 클라우드 지지자 모두 기뻐하시라! 둘 다 맞다. 그러나 둘 다 정답은 아니다. VM웨어의 마이클 코테는 “퍼블릭 클라우드가 본격화되어온 지난 18년 동안, 우리 모두는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어디에 배치할지 분류하는 데 고심해왔다. 이제 워크로드 절반이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나머지 절반이 퍼블릭 클라우드에 있는 50:50의 평형점에 도달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과거의 담론은 사뭇 달랐다. 예를 들어 약 10년 전, 가트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보다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의 가상 머신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고 발표했다. 또 2021년 클라우드는 모든 기업의 최우선 순위였지만, 클라우드 지출액은 온프레미스 IT에 비해 여전히 상대적으로 적은 수준이었다. 클라우드 파티는 거짓말이었을까?
물론 그렇지 않다. 클라우드 빅3 기업의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드러나는 부분이다.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모두 각자의 클라우드 비즈니스에서 빠르게 성장했으며, 그 성장의 상당 부분을 AI가 이끌었다. 하지만 필자가 최근에 쓴 글에서 언급했듯이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한다”라는 표현이 많은 경우 기업 IT에게 올바른 조언이다. 단 이번에는 기술이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 때문이다.
클라우드에의 열광과 과대 광고
인포월드의 다른 필자인 데이빗 린티컴은 “비용, 통제력 상실, 투자 수익률 부족, 데이터 프라이버시, 심지어 노골적으로 잘못된 마케팅”으로 인해 클라우드 계획에 제동을 거는 기업이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클라우드 찬양론을 경계했다. 그의 말은 일리가 있다. 한동안 클라우드에는 면밀한 검토가 어색하게 느껴지는 어떤 아우라가 있었다. 린티컴은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재검토가 “잠재적으로 기업 IT의 복잡한 요구 사항에 더 잘 부합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부활을 이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이 마치 클라우드처럼 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이와 함께 클라우드가 기업처럼 변화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아니면 양극단 입장 어딘가에서 행복한 타협이 이루어질 수도 있겠다.
다양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지만 무게추가 온프레미스 배포로 돌아가는 움직임은 없다. 린티컴은 2023년이 클라우드 송환의 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신 AI가 더 많은 지출을 클라우드로 유도하는 양상이 펼쳐졌다.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로 다시 송환하려는 경향의 상당 부분은 애초에 클라우드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토링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클라우드 비용이 비합리적이게 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토링하지 않고 클라우드로 옮기면 클라우드 비용을 낮추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AI 애플리케이션은 거의 모두 프트 앤 시프트 워크로드가 아니라 처음부터 클라우드를 위해 구축된 것들이다.
안타깝게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많은 워크로드는 클라우드에서 오히려 비용합리적이지 않다. 다시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균형점을 바라보게 된다.
이 모든 워크로드는 어디로 갈까?
최근 바클레이스 CIO 설문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음 워크로드가 어디로 갈지는 누구나 짐작할 수 있다(마이클 델이 여기에서 공유했다). :
Barclays CIO Survey
그래프는 더 많은 송환 움직임을 시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송환 계획일 뿐이다. 실제 송환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 클라우드 초창기에 모든 것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려는 계획이 무산된 것처럼, 애플리케이션의 상당 부분을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려는 계획도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왜 그럴까? 애플리케이션을 옮기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계획을 측정하기보다는 실제로 워크로드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동일한 바클레이스 CIO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 답은 클라우드다.
Barclays CIO Survey
위의 그래프는 클라우드로의 이동을 보여준다. 그러나 앞선 그래프의 송환 계획을 감안할 필요도 있다. 어쩌면 코테의 주장처럼 많은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이동하지만 많은 워크로드가 온프레미스에 남아 있는 장기적인 균형 상태가 곧 정착될 것이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이 모든 양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기업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리팩토링할 수 있는 적절한 인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다. 또는 현재 상태를 구축한 팀이 새로운 이동에 적합한 팀이 아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대부분의 기술 문제가 그렇듯이 결국 문제의 기저에는 사람이 있다. 변화에는 수십 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클라우드로 이전할지 아니면 온프레미스에 유지할지에 대한 답은 “상황에 따라 다르다”이다. 워크로드 대부분에 대해 그렇다. 즉 워크로드 자체보다는 관련된 사람에게 달렸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