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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주가 상승 이끈 오라클의 AI 중심 전환, 남은 과제는 개발자 공략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처럼 개발자 커뮤니티와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OCI 기반 구축” 성공 사례를 부각하는 한편, 개발자 참여 프로그램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오라클은 이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라클은 자사 연례 컨퍼런스 클라우드월드 2024에서 오라클은 자바 개발자를 위한 AI 기반 코딩 도우미 ‘오라클 코드 어시스트(Oracle Code Assist)’를 발표했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앱과 AI 워크로드 지원 강화를 위한 오라클 쿠버네티스 엔진 개선 기능도 공개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긍정적인 신호다. 핵심은 이 툴들이 실제로 개발자의 손에 닿아야 하며, 피드백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개발자 관계팀의 활동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오라클은 자사의 강점을 개발자가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패키징’해야 한다.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전문성과 데이터 관리 역량은 개발자 친화적 서비스로 탈바꿈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신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23c는 JSON 관계형 이중성, 벡터 검색 등 AI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개발자가 이 데이터베이스를 손쉽게 개발용 인스턴스로 설정하고, 데이터를 불러오며, API나 드라이버를 통해 바로 AI 앱을 구축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다. 오라클의 고성능 클라우드와 데이터 시스템을 몇 개월 걸리는 계약 절차 없이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면, 개발자 중 일부는 분명히 매력을 느낄 것이고 새로운 프로젝트에 오라클을 추천할 것이다.
오라클은 기술 업계에서 드물게 ‘두 번째 도약’에 성공한 사례다. 데이터베이스,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라는 본연의 강점을 AI 시대에 맞춰 재정립한 덕분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오랜 기간 오라클의 주 고객이었던 전통적 IT 조직을 넘어, 새로운 사용자층인 개발자들과 진정한 연결 고리를 만들 수 있는지 여부다. 만약 오라클이 기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개발자와 교감하는 법을 찾는다면, 이번 부활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