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구글 분할 반대··· “중국과의 기술 전쟁에 악영향”

트럼프의 이러한 발언은 다소 모순적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가 2020년 재선을 준비하던 시기 구글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적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법무부는 구글이 스마트폰과 웹 브라우저의 기본 검색 엔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애플 등의 회사에 비용을 지불했으며, 이런 과정에서 구글이 불공정하게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했다고 주장했다.

구글 분할 가능성은 최근 법무부가 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법무부는 해당 문서에서 “구글이 크롬, 플레이, 안드로이드와 같은 제품을 이용해 구글 검색과 관련된 서비스들을 경쟁업체나 신규 진입자보다 우위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법무부 차원에서 직접 구글에게 특정 행동을 제한하거나 회사 구조를 변경하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크롬 브라우저에 구글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설정해 놓은 것이 ‘경쟁사 활동의 폭을 줄이고, 새로운 경쟁자가 생겨나는 것을 막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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