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침내 중심에 서다··· 테크서베이 2025 IT 전망


주목할 만한 이들은 후자, 즉 현재 조직에서 생성형 AI 역량이 당장 필요하지 않지만 압박감을 느끼는 전문가들이었다. 소속 조직이 생성형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전인 기술 탐색 단계에 있더라도 IT 전문가 19.3%가 압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미 생성형 AI를 어떤 식으로든 진행 중인 기업에 비해 3% 이상 높은 수치다. 또한 조직의 생성형 AI 성숙도가 ‘매우 낮다’고 밝힌 응답자의 22.5%도 현재 기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압박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IT 전문가는 소속 조직이 생성형 AI 실용 단계에 있든 없든 압박과 부담감에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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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살펴보면 IT 전문가가 느끼는 압박감은 좀 더 선명해진다. 제조(18.8%)와 IT(19%) 업종에 소속된 IT 전문가들은 업무가 생성형 AI와 관련성이 높지 않은 경우에도 더 많은 압박을 받았다. 반면 생성형 AI의 주요 사용 사례가 등장한 금융/의료 업종은 그 필요성과 압박감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향이 강했다(50.8%).

IT 전문가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국내 IT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과도 관련이 있다. 2025년 전망을 ‘매우 비관적’ 또는 ‘매우 낙관적’으로 보는 그룹에서 더 많은 압박감(각각 75%, 72.4%)을 느꼈기 때문이다. 내년을 덜 극단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자의 압박감(평균 약 61%)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만 많은 IT 전문가가 압박감을 보다 실용적으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직에서 생성형 AI가 필요해졌고 압박감도 느끼는 그룹은 이미 생성형 AI 서비스를 현실 업무에 활용(26.3%)하거나, 실무 중심적 활용 방법을 고도화(11.5%)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업, 자격증 등 전문적인 추가 역량을 학습하고 있다는 응답도 6%로 다른 그룹에 비해 더 높았다. 반면 당장 생성형 AI 역량이 요구되지 않지만 압박감을 느끼고 있는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관련 학습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다는 응답도 18.2%에 달했다.

2025년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는 생성형 AI 관련 역량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이들 중 아무런 역량 개발도 하지 않는 응답은 없었기 때문이다. 반면 2025년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전문가 중 28.6%가 생성형 AI와 관련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다. 두 응답 그룹이 하고 있는 노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낙관적인 전망을 가진 응답자의 37.9%가 여러 생성형 AI를 현실 업무에 활용하는 데 노력을 집중한 반면, 비관적 전망을 가진 전문가는 실무 중심적 활용 방법 고도화, 차별화(21.4%)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불붙은 AI 향한 움직임, IT 시장 분수령 될 2025년

2025년 IT 전망 조사에서는 예년과는 조금 다른 흐름이 포착됐다. 생성형 AI는 불과 1년 만에 거의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될 만큼 빠르게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AI를 업무에 더 잘 활용할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중심으로 업무 환경을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2025년 IT 시장을 형성하는 주요 축일 전망이다.

과거의 기술과 달리 생성형 AI는 전체 경영진, 전 직원이 주목하고 또 관련성을 가진다. 이로 인해 직원들이 느끼는 압박감 또한 매우 높다. 주목할 점 하나는 조직이 AI를 충분히 활용하는 단계일수록 IT 전문가 개인의 역량 개발 방법도 다각화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조직과 조직, 개인과 개인의 생성형 AI 격차를 더욱 벌리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기업 IT 부문을 넘어, 최고 경영진과 각종 현업 부서의 의제가 되어야 할 이유다. 성급해선 안 되겠지만 민첩해야 할 필요성은 선명하다.

CIO코리아가 조사한 2025년 IT 전망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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