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2,500여 일자리 줄인다··· 유력한 원인은 '서버 매출 부진'

최근 HPE 경영진은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분기 매출이 대체로 긍정적이라면서도, 해고,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 제안에 대한 법원 소송, 미국 정부의 관세 계획 등 앞으로 몇 달 동안 회사가 직면하게 될 여러 가지 과제에 대해 설명했다.

HPE의 부사장 겸 CFO인 마리 마이어스는 “이번 어려운 결정은 조직을 간소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며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는 2027 회계연도까지 최소 3억 5,000만 달러의 총 절감액을 달성할 계획이며, 올해 말까지 약 20%의 절감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감 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를 수 있다”라고 말했다.

HPE 앞에는 미국 법무부가 현재 보류 중인 주니퍼 네트웍스 인수 제안(140억 달러 규모) 문제도 있다. 미 법무부는 지난달 해당 거래가 기업용 무선 장비 시장의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주장에 근거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HPE의 안토니오 네리 CEO는 관련 재판이 7월 9일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법무부의 시장 분석에 근본적으로 결함이 있다. 우리는 이번 거래가 경쟁을 강화함으로써 네트워킹 시장의 역학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 HPE와 주니퍼는 이번 거래에 전적으로 헌신하고 있으며, 거래가 성사된 후 3년 이내에 주주들에게 연간 총 시너지 효과로 최소 4억 5,000만 달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CNBC, 로이터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해고 계획은 회사의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CNBC는 HPE가 엔비디아의 차세대 블랙웰 GPU로 전환하면서 AI 서버 재고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 밖에 반도체 시장을 다루는 중국 매체 이지웨이(ijewei)는 HPE의 서버 수익성 하락이 판매가 할인 및 구세대 반도체 축적에 기인한다며, 이는 향후 분기에도 매출에 추가적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HPE만이 인력 감축을 단행하는 서버 제조업체는 아니다. 델이 지난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5년 2월까지 외부 채용을 제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dl-ciokorea@foundryc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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