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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DM 2025 전망 | “시공 넘어 사용자의 디지털 공간 경험 설계까지··· 건설사 플랫폼 비즈니스 통한 혁신 본격화될 것” 삼성물산 조혜정 부사장
건설경기 침체 또한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2025년에도 건설 경기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높은 대출 금리로 인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건축 수요 감소와 주택 미분양 증가라는 이중고 속에서, 건설사에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가치를 창출해낼 수 있는 방안이 절실한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플랫폼을 이런 상황의 타개책으로 삼았다. 2023년 삼성물산은 주거용 플랫폼 ‘홈닉(Homeniq)’을 출시해 아파트 거주 경험을 혁신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오피스용 빌딩 관리 플랫폼 ‘바인드(Bynd)’를 출시하며 스마트 빌딩 시장에도 진출했다. 입주민은 이런 플랫폼으로 관리비 납부, 주차 관리, 시설물 수리 신청부터 IoT 기기 기반 에너지 사용량 확인, 커뮤니티 소식까지 모든 서비스를 하나의 모바일 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물산이 플랫폼 개발에 투자하자, 최근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사한 앱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 다만 중소 건설사는 현재의 건설 경기 침체와 수주 실적 부진으로 인해 디지털 기술 투자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래서 삼성물산은 자사가 개발한 플랫폼을 SaaS 형태로 타 건설사에 개방하며, 건설 업계 전반의 스마트 기술을 선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