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제조업종도 AI 시대로 진입··· 80%가 실험 중”
세일즈포스가 최신 ‘제조 동향(Trends in Manufacturing)’ 보고서를 발표했다. 제조 산업에 종사하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전략, 운영 부문의 의사 결정권자 8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설문 조사는 2024년 5월 30일부터 6월 24일까지 대한민국, 독일, 북유럽, 브라질, 미국, 멕시코, 영국, 일본, 캐나다, 프랑스에서 진행했다.
이번 조사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설문 참여자의 85%가 ‘제조업체가 경쟁력 유지하려면 일상 업무를 현대화해야 한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특히 80%의 응답자는 인공지능을 실험하고 있으며, 36%는 이미 인공지능이 운영에 완전히 구현되었다고 답변했다. 영업, 서비스, 마케팅, 운영 부문에서는 생성형 AI를 콘텐츠 제작 등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체의 현대화를 위해서는 97%가 서비스 및 애프터 마켓 운영을 포함한 전략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26%는 이를 전면적인 개편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는 인공지능 및 연결된 자산(Connected Assets) 등의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여 서비스 및 애프터마켓 제품을 개선 및 확장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통해 경쟁업체와 차별하고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 등이 포함된다.
연결된 자산은 기계, 장비, 차량 등이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원료 및 부품 조달부터 제조, 운송, 판매, 영업 등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가 생성되고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설문 응답자의 78%가 여러 시스템에서 정보를 검색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고 답변했다. 수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지만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연결된 자산 데이터를 활용하는 제조업체 중에서 데이터에 대한 완전한 접근과 통합 보기(View)를 제공하는 곳은 42%에 그쳤다. 원격 측정 데이터의 경우는 43%가 같은 답변을 했다. 제조업체에서 일상 업무를 현대화하려면 우선 이러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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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다시 국내로 생산 거점을 옮기는 온쇼어링(onshoring)이나 자국과 인접한 국가로 이전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이니셔티브가 지속되는 것도 제조업의 현대화를 촉진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경우 제조업체의 61%가 2025년에 더 많은 제품을 국내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44%는 자재 수급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답변했다.
세일즈포스의 제조 및 자동화 부문 수석 부사장인 아츄트 자주는 “글로벌 긴장 고조, 공급망 불안정, 경제 불확실성, 노동력 고령화와 같은 거시경제적 과제에 직면한 제조 업계는 더욱 민첩하고 연결되며 지능적으로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제조업체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서비스 및 애프터마켓 수익원을 개척할 수 있는 에이전트포스 같은 솔루션을 통해 자율 에이전트를 비롯한 새로운 도구와 AI 기능을 강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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